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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일광공영 압수수색…이규태 회장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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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간스포츠]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1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 소재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본사와 이규태(66) 회장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이 회장을 자택에서 체포했다. 합수단은 검사 2명과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무기중개사업과 관련한 회사 내부문건 및 회계장부,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합수단은 일광공영이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린 의혹을 중심으로 이 회장이 관여한 사업 전반으로 수사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WTS는 적의 요격기 및 대공포 등의 위협으로부터 전투기 조종사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전자방해 훈련장비다. 사업규모는 1300억여원으로 터키와 2009년 4월 계약이 체결됐다. 터키 무기업체 하벨산과 2002년 대리점 계약을 맺은 일광공영은 이 거래를 중개했다. 합수단은 이 회장이 가격을 부풀려 리베이트를 터키 측으로부터 챙겼는지,계약 성사를 위해 로비를 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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