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레버쿠젠 16강 1차전 1대0 승리 거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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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3)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레버쿠젠(독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압했다.

2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1차전에서 홈 팀 레버쿠젠이 승리했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결승골은 후반 12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발에서 나왔다.

홈팀인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시작 후 점유율을 높여가며 원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전반 12분 세트피스 코너킥 상황에서 에미르 스파히치가 다리를 뻗어 슛한 것을 골대 앞에 있던 만주키치가 가까스로 걷어내는 상황을 만들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26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아크 정면에서 스파히치가 날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에 나온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는 전반에만 두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겪었다. 사울 니게즈와 길헤르메 시케이라가 빠지고 라울 가르시아와 헤수스 가메스가 투입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부터 치열한 공세를 이어나갔다.

레버쿠젠은 후반 1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카림 벨라라비의 힐패스를 받은 찰하노글루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리드를 당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코너킥에서 토레스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그 전에 킥이 골라인을 벗어났다고 판정돼 아쉬움을 남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분 뒤에 티아고 멘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겪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레버쿠젠은 경기 종료 시각까지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하며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16강 1차전을 마친 양팀은 3월 18일(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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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버쿠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