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작은 것이 큰 것을 허물고, 문학은 건축을 무너뜨리는 법”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피렌체(Florence)’에서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2막을 여는 곡 ‘피렌체’의 한 대목이다. 인쇄술의 발달로 작은 것(책)이 큰 것(성당)을 무너뜨리게 될 것이란, 시대 변화를 암시하는 노래다. 대주교 프롤로가 음유시인 그랭구아르와 함께 부른다. 매회 기립박수를 받으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 중인 프랑스 오리지널 팀의 내한 무대는 27일 막을 내리고, 이후 울산·광주·부산 공연을 이어간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