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언론, "슈틸리케, 이집트 감독 제의 거절"

[사진 중앙포토]

울리 슈틸리케(61·독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집트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신문 '알 아흐람'은 24일(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가 대표팀 감독을 뽑기 위해 5명과 접촉했다’며 ‘후보였던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 남겠다”며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6월 시작되는 2017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을 대비해 새 감독을 찾고 있는 에르베 르나르, 알랭 지레스, 조르쥬 리켄스, 프랑크 레이카르트 등과 함께 슈틸리케 감독을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축구 경험이 있는 지도자를 후보군에 올려두고 접촉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6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감독을 맡아 2008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본선행을 이끌었고, 2008년 1월 아들의 병간호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집트축구협회 관계자는 "리켄스 감독은 튀니지와 재계약을 맺었고,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 남고싶다'고 거절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의 임기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다.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달 7일 K리그 클래식 개막에 앞서 귀국할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