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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여명 KT직원 정년 60세로 늘어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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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내년 초부터 2만4000명 KT직원의 정년이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늘어난다. KT는 또 만 56세부터 정년까지 4년간 매년 10%씩 임금을 줄여 지급하는 임금피크제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KT는 3개월간 노사가 논의한 끝에 이런 내용의 고용·임금 체계를 확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KT의 임금피크제는 만 56세에 기존 임금의 90%를 받고 이후 매년 10%씩 더 줄여 만 59세 때는 기존 임금의 60%를 받는 식이다.

KT의 이대산 경영지원부문장은 “KT는 국내 대기업 중 50세가 넘는 직원의 비율이 높은 만큼 임금 하락을 최소화하는 점진적 감액 형태의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또 근무 성적이 좋고 전문성을 인정받는 직원은 소정의 심사를 거쳐 추가로 정년을 2년 연장하는 시니어컨설턴트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제도를 적용받는 직원은 최대 만 62세까지 KT 또는 KT의 그룹사에서 근무할 수 있다.

KT는 아울러 다음달부터 출ㆍ퇴근 시간을 직원이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량 근로시간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직원 개개인의 수행 업무 특수성을 고려해 고정된 출근 시간을 다양화하고 법정 근로시간 범위 내에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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