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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공작부에 소속 랭군북괴선 정체판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내외]버마수도 랭군 아웅산묘지 암살 폭발사건의 현지 지휘본부는 북괴 노동당의 대남공작부에서 무역선으로 위장, 운영중인 동건호 (6천t급, 영문표기 TONG GON)의 짓이 확실시되고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6일까지 선원39명을 태우고 스리랑카의 콜롬보항에 정박중 스리탕카당국의 철수명령을 받고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떠날 예정이었던 동건호는 콜롬보항에 입항하기전 버마 랭군항에 정박중이었는데, 이 선박은 간첩호송·공작장비및 전략물자 수송등을 주임무로하는 특수선박으로 랭군항 정박때 이미 아웅산폭발준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괴의 이선박은 지난76년 조총련상공인 문동건(조선화보사장) 이 기증한 화물선으로, 북괴는 이를 기념키위해「동건애국호」로 명명하고 특수공작임무 수행선박으로 개조하여 일본·홍콩·마카오·싱가포르등 동남아와 아프리카 소말리아등지에 취항시켜 왔다는 것이다.
현재 동건호는 북괴의 대남공작부서인 노동당 연락부에서 운영층이다. 북괴는 이선박외에도 74년 일본에서 구입한 선박을 특수 공작선으로 개조한 수근호 (l천5백t급·위장귀순한 이수근의 충성을 기념한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 와칠보산호(5천t급) 등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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