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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에서 구제역 추가 발생

중앙일보

입력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홍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다.

9일 충남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쯤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 이모씨의 돼지농가에서 “300여 마리에 수포가 발생했고 발굽이 빠지는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초동 방역팀의 간이 키드검사에서 1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방역팀은 분변 등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10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가에서는 돼지 2600마리를 사육 중이며 지난 6일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와 20m 가량 떨어져 있다. 지난해 12월 20~22일 1차로 백신접종을 한 데 이어 지난 7~8일에도 추가로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차량과 인력 등을 통제하고 살처분 준비에 들어갔다. 홍성군 관계자는 “증상을 보인 300여 마리가 여러 개 동에서 사육 중이면 살처분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이동제한 조치가 이뤄진 곳에서 추가로 발생해 초 긴장상태”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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