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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새로운 시각으로 … 국립오페라단 바꿀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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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예진

자격 논란에 휘말린 한예진(44) 국립오페라단장이 “오페라 제작 경험 등이 없는 것은 맞지만 젊고 새로운 시각으로 오페라단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 단장은 3일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성악가협회·예술비평가협회 등 7개 단체는 지난달 한 단장이 임명된 직후부터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경력 없는 인물이 근거없이 기용됐다”고 주장했다. 오페라 기획·제작은 물론 오페라단 경영 등의 경험이 없어 국립단체를 맡을 자격이 의심된다는 내용이다. 또 상명대 평생교육원 특임교수 경력이 1년인데 11년이라고 적시한 이력서가 허위라는 점도 지적했다.

 한 단장은 이에 대해 “나는 갓 태어난 아이인데 지켜봐 주지 않고 평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상명대 특임교수 경력을 2014년 아닌 2003년으로 기록한 것은 의도가 없는 단순한 오기”라고 해명했다.

한 단장은 소프라노로 대전 충남대 재학 중 이탈리아로 떠나 밀라노 베르디 국립 음악원을 졸업했다. 그는 “졸업 후 이탈리아의 소규모 오페라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현준 한강오페라단 단장 등 비대위 측이 참석해 “누가 한 단장을 추천했는지 밝히라”며 인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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