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트렌드]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다 국내 첫선

중앙일보

입력 2015.02.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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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피부질환 관리를 위한 ‘아비얀가 테라피’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 더 베다]

우리나라에 한의학이 있다면 인도에는 아유르베다가 있다.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인도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유르베다는 기원전 3000년부터 지금까지 5000년 동안 이어 온 인도의 경험의학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경전인 베다(Veda)에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부작용 없는 대체의학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인정도 받았다. 미국·유럽에서는 아유르베다를 기본으로 한 각종 치료법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하버드대 의대 디팍초프라 박사는 아유르베다와 현대의학을 접목한 심신의학(Mind-body Medicine)을 창안해 서구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 팝가수 레이디 가가 등도 아유르베다의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진료 과목은 정형외과·산부인과·안과·소아과·내과 등 8개 과목에 이른다. 현재 인도 정부에서 인정받은 아유르베다 의사는 47만8000여 명이다.

 아유르베다의 치료 원리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세 가지 ‘도샤(Dosha)’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질병이 생기는 이유를 체내 에너지 조절 기능을 하는 바타(Vata), 신진대사와 소화 기능을 담당하는 피다(Pitha), 체온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카파(Kapha)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으로 본다. 이들의 균형을 맞추면 스스로 치유된다는 이론이다.

 아유르베다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오일·허브·요가·명상 등이다. 오일 치료는 일반 마사지와는 좀 다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더 베다(The Veda·서울 역삼동)’ 역시 오일 치료를 내세운다. 약재 성분이 강한 오일을 체내에 흡수시키는 게 목적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을 1~2시간 동안 특정 부위에 쏟아 천천히 흡수시킨다. 통증을 완화하고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을 돕는다. 더 베다 노민정 실장은 “체질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오일을 선택하는 게 핵심”이라며 “인도 정부에서 인정한 아유르베다 의료기관을 통해 오일 사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오일은 인도 정부 제조 표준인증을 거친 제품이다. 부설대학·병원·R&D연구소가 메디컬허브농장에서 직접 키운 원료를 추출해 만든다. 대표적인 오일 치료는 시로다라·피지칠·나바라키지·포디키지·레파남·아비얀가 등이 있다. 시로다라는 허브오일을 머리 위에 설치된 기구에서 일정한 속도로 떨어뜨린다. 신경체계를 쉬게 해 심리적 불안을 제거한다. 피지칠은 약재 오일을 천에 흡수시킨 후 천을 움켜쥐면서 오일을 몸에 떨어뜨린다. 신체를 자극해 기능을 향상시키고 퇴행성질환 치유를 돕는다. 나바라키지는 근골격계를 강화하는 기능성 쌀을 주머니로 만들어 통증 부위에 마사지한다. 류머티스관절염·좌골신경통·다발성경화증·만성피로 등에 효과적이다.

 이 밖에 포디키지는 퇴행성관절염과 류머티스관절염에, 레파남은 통풍·알레르기 반응 완화에, 아비얀가는 비만·당뇨성 질환 치료와 피부건강·노화방지에 도움된다고 알려져 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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