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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자기 모습에 겁먹은 반려견, 어쩔 줄 몰라 발만 '동동'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나인 듯 나아닌 나 같은 너'.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처음 본 개 '라이너스'가 할 만한 말이다.

메건 프진스키의 반려견 라이너스(Linus)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자마자 놀라 자세를 한껏 낮춘 채 꼬리를 좌우로 흔든다. 개들이 몸을 낮춰 바닥에 바짝 붙이는 것은 상대를 공격을 하기 직전에 취하는 자세다.

라이너스는 거울 앞쪽에서 오른쪽·왼쪽을 정신없이 오가다가 이내 맹렬히 짖기 시작한다. 이어 거울 옆에 있는 장난감 공과 인형을 물어온 후 이상하다는 듯 거울을 잠시 바라본다. 거울에서 멀어지고서야 짖는 것을 멈췄지만 라이너스는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인형을 물고 좌우로 세게 흔든다.

라이너스가 이처럼 격한 반응으로 거울을 보며 공격 자세를 취하는 것은 거울에 비친 자신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주인인 프진스키는 거울에 비친 라이너스의 모습에 랄프(Ralph)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

유튜브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랑스러워요” “귀여운 영상, 반드시 봐야 해요” “라이너스, 너 정말 재밌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라이너스를 귀여워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친구가 없어 외로워 보여요” “외로워서 그런 것 같아요” 등의 우려 섞인 반응도 보였다.

조은비 온라인 중앙일보 인턴기자
ceb9375@joongang.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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