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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본 박태환 도핑 미스터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뭔가.

-남성 호르몬의 하나로 대표적인 근육강화제다. 경기력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금지약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약물이다.

박태환이 주사를 맞은 서울 중구 T병원은.

-스포츠 전문 의료기관은 아니다. 재활치료와 함께 피부·비만 등 미용 관리를 주로 한다. 극소수 상류층 고객(VVIP)이 드나드는 걸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 스타인 박태환은 무료로 진료를 해줬다.

왜 FINA·WADA 아닌 병원과 법적 다툼 하나.

-박태환이 금지약물을 투약했다는 사실은 뒤집을 수 없다. 과실 여부를 떠나 박태환에게 책임이 있다. 이에 박태환은 ‘고의성이 없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T병원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태환이 강경한 대처를 하는 이유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쌓아온 명성을 지키려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왜 적발되지 않았나.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27일 “박태환은 지난해 9월 21일(자유형200m)·23일(자유형400m)·25일(자유형100m) 경기에 출전한 뒤 모두 규정에 의한 엄격한 절차에 따라 도핑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박태환이 주사를 맞은 것은 7월 말로 알려져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신체 잔존기간이 한 달도 안 되는 경우도 있어 9월초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면 몸에서 약물이 검출되지 않았을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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