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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별 전형요소 천차만별 … 지원할 학교 정해 집중 공략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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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학생들이 창의와 탐구의 한 수업에서 자동차 과학원리를 발표하는 모습(위)과 자연 표본을 관찰하는 과학실험 모습(아래).

2016학년도 영재학교 입시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학교별 입시 특징이 뚜렷하게 달라져 학교별 핵심전형 요소를 정확히 짚어야 한다. 지난해 첫 입시를 치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입시 결과도 눈여겨봐야 한다.

◆서울과학고=지난해 1단계에서 지원자 대부분을 합격시킨 뒤 2단계 전형(사고력·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결과로 학생들을 선별했다. 3단계는 개별 심층·창의·인성면접과 조별과제·과학논술·과학실험 등 복합적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이 학교 지원자들은 2단계, 3단계 전형 대비가 관건이다. 올림피아드 수준까지 심도 있게 공부해야 2단계 통과가 가능하다. 3차 전형을 위한 모의면접, 발표력 연습은 필수. 과학 논술에 대비해 평소 과학계 관련 시사상식을 쌓아둔다.

◆광주과학고=영재학교 가운데 광주·전라도 지역 학생과 일반 학생을 구분해 합격생을 뽑은 유일한 학교다. 2단계 전형(영재 소양평가)에 출제되는 문제는 중등 심화 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다.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통과를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이 중요하다. 실적보다 탐구 역량을 기르기 위해 실천했던 다채로운 수학·과학 활동을 자세히 기술할 필요가 있다.

◆경기과학고=1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와 영재성 검사를 한 번에 실시했다. 서류전형에 대한 부담이 다소 적을 듯 보이지만 지난해 경쟁률이 20 대 1로 치열했던 만큼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영재성 검사에선 다양한 영역의 문제가 수준별로 고루 출제됐다. 유일하게 ‘모두 고르시오’ 형태의 객관식 문제를 출제했다. 단순 암기보다 원리 이해 및 사고력 확장에 초점을 맞춰 대비해야 한다.

◆대전·한국 과학영재학교=지난해 대전과학영재학교는 약 25 대 1,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가 몰리므로 1단계 서류전형(학교생활기록부·추천서·자기소개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교외 수상 실적이나 영재교육원 수료 등은 기입할 수 없으므로 철저한 내신 관리와 특색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관건이다. 2단계 전형에선 수준 높은 사고력 문제가 출제된다.

◆대구과학영재학교=전년도 대비 지원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학교다. 영재학교 전환 후 졸업생들의 성적이 우수해 많은 수의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엔 1단계 전형부터 내신 성적이 좋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우선 선발했다. 2단계 전형에선 경시대회 수준의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난도가 높았다.

올해도 어렵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교과 심화 수준의 문제, 경시 수준의 문제까지 모두 풀어봐야 한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사전 정보가 적었던 이 학교의 지난해 경쟁률은 19 대 1. 올해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이 학교는 1단계 전형에서부터 우선선발 제도를 실시, 탐구 역량이 뛰어난 학생들을 먼저 합격시켰다. 학교 인재상에 맞춘 자기소개서를 통해 1차 합격을 노려봄직하다. 2단계 전형에서 융합형 문제를 다수 출제했다. 또 과학·예술 융합 주제로 에세이 쓰기를 진행했다. 이에 대비해 다양한 영역의 교양서적을 읽으며 배경 지식을 쌓아야 한다.

이혜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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