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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할 수 있는 구강 관리법

중앙일보

입력

양치 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구취 제거와 각종 잇몸질환 예방에 좋다.

치과는 남녀노소 누구나 긴장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공간이다. 통증도 있지만 치료 비용도 만만치 않다. 진료를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결국 병을 키우게 된다. 특히 치주질환은 치과 질환 가운데 유병률이 가장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구강 건강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집에서도 건강한 구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구강 홈케어 방법을 소개한다.

"무기질·칼슘 풍부한 등푸른 생선과 우유·치즈 치아 건강에 좋아"

2012년 보건복지부가 국민 구강 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1만9588명)의 72%가 과거 1년간 치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구강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음식을 조절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단음식은 충치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지만 사실 당분 자체보다 치아에 달라붙는 것이 더 문제다. 이로인해 치주질환을 유발하기 쉽고 결국 치아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것이다.
 섬유질이 함유된 당근·배추·수박 같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씹는 동안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닦아내는 청정작용을 해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등푸른 생선이나 우유·치즈 역시 무기질과 칼슘이 풍부해 치아 건강에 좋다. 물렁한 음식을 선호 하거나 당분이 많이 든 가공식품과 청량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습관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특히 치주질환 위험성이 가장 큰 40~50대라면 미리미리 식습관을 개선해 구강 관리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아침과 저녁에 다른 칫솔 사용을
꼼꼼한 양치질은 구강 건강의 기본이다. 양치할 때는 치약을 손톱만큼 짠 뒤 물을 묻히지 말고 칫솔을 잇몸 깊이 넣어 꼼꼼하게 돌려 닦아야 한다. 치아 바깥부터 안쪽, 씹는면과 혀 순으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칫솔을 고를 때는 탄력이 좋은 일반모이면서 칫솔 머리가 작아 입 안 구석구석을 닦기 편한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칫솔모가 흐트러지고 무뎌지면 망설임 없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아침과 저녁 칫솔을 각각 다르게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아침에는 잇몸이 붓고 설태가 생성되기 때문에 부드러운 초극세모 칫솔, 플라크(치태)가 많은 저녁엔 요철 구조모로 양치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식사 후 바로 양치질하는 것이 좋지만 탄산음료나 산성이 강한 음식을 섭취했다면 치아의 경도가 감소해 쉽게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입안을 충분히 헹군 뒤 1~2시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 양치 후에는 반드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소비자들이 액상형 구강청결제를 구취제거용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양치만으로는 치아와 잇몸의 미세한 틈새까지 닦아내기 어려워 입속에 있는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양치 후 청결제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잇몸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제품도 출시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면 좋다. 구강청결제는 6세 이상의 경우 10~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하면 효과적이다. 사용 후 30분간은 음식물을 먹거나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노약자의 경우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구강세정기·청결제도 효과 있어
최근에는 구강 홈케어를 보다 전문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제품들이 나와 구강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워터 스케일링으로 불리는 구강세정기는 강력한 분사로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거나 잇몸을 마사지해 주는 기능이 있어 집에서도 스케일링한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치아나 잇몸 상태에 따라 자극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혀 클리너의 경우 혀의 설태를 제거해 구취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지만 세게 닦으면 상처가 날 수 있어 5~6회 정도 짧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치약을 묻히지 말고 사용해야 한다. 치약 성분의 연마제가 치아 사이에 남으면 치아를 마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구강청결제로는 유한양행의 유한 덴탈케어가글(사진)이 있다. 잇몸질환의 원인균을 살균해 치은염·치주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플루오르화나트륨 성분이 불소막을 형성해 구취 제거 및 충치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이소프로필메칠페놀이 함유돼 잇몸질환 예방에 좋다. 실제 임상시험 결과 유한 덴탈케어가글 사용 2시간 후 구취 유발물질(VSC) 감소 효과가 대조군 대비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 덴탈케어가글 마일드는 에탄올을 첨가하지 않는 대신 자일리톨과 베이킹 소다를 함유해 자극 없이 입속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이 밖에 유한 덴탈케어가글 스트롱은 뮤탄스균을 99.9% 살균하고 유한 덴탈 케어가글 미즈는 여성들을 위해 부드럽고 순한 맛이 특징이다.

올바른 구강 홈케어
1 당분 많은 음식은 삼가고 섬유질·무기질·칼슘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2 칫솔에 치약을 짠 뒤 물을 묻히지 말고 잇몸 깊숙이 넣어 돌려 닦는다.
3 칫솔모는 탄력성이 좋고 칫솔 머리가 작은 것으로 고른다.
4 혀 클리너는 세게 사용하지 말고, 치간 칫솔은 치약을 묻히지 않고 사용한다.
5 양치 후에는 액상형 구강청결제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글=강태우 기자 ktw76@joongang.co.kr, 사진="서보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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