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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바닷가 면적 여의도의 8.2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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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DB]

  우리나라 바닷가 면적이 여의도(2.9㎢)의 8.2배인 23.8㎢로 조사됐다. 바닷가는 만조 때도 물이 차지 않지만 지적도상 공식 토지로는 등록되지 않은 땅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바닷가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역대 첫 조사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실시됐다. 바닷가에 식당ㆍ컨테이너 같은 무단 건축물이 크게 늘어 침식, 해수 범람과 같은 재해예방 완충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 살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르면 서해안 바닷가가 전체의 43.1%(10.26㎢)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했다. 전체 바닷가 중 방파제ㆍ제방과 같은 인공시설물이 있는 이용바닷가는 53.4%(12.74㎢), 모래사장ㆍ암반만 있는 자연바닷가는 46.6%(11.09㎢)였다.

해수부는 전체 바닷가의 10.6%(2.52㎢)를 신규 토지로 등록했다. 해일과 같은 자연 재해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또 불법매립ㆍ무단점용 2662곳을 적발해 이중 1547곳(58.1%)를 원상회복시키거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용하도록 했다.

세종=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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