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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라크, 오늘(26일) 4강전 치른다…'아시안컵 강자' 이라크에 설욕할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5 AFC 아시안컵에서 55년만의 우승까지의 관문이 단 두 경기만 남은 가운데, 한국 대표팀은 4강전에서 이라크와 맞붙게 됐다.

한국과 이라크는 26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2015년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 3회 연속 4강행의 쾌거를 이뤘으나 1988년 이후로는 단 한번도 결승에 오른 적이 없다. 2007년과 2011년에는 잇달아 4강 승부차기의 잔인한 운명에 휘말려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라크는 아시안컵에서 강해지는 팀이다. 아시안컵에서는 최근 6회 연속 8강 이상 올랐다. 2007년에는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6승10무2패로 월등히 앞서 있으나 아시안컵 맞대결에선 달랐다. 한국과 이라크는 1972년과 2007년, 아시안컵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경기 모두 무득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결국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패했다. ‘차붐’ 차범근(62) 해설위원이 직접 출전했던 1972년 대회에서는 조별예선 승부차기에서 2대4로 패했다. 2007년 동남아 4개국 아시안컵 4강에서도 연장 혈투끝에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끝에 분루를 삼켰다. 한국을 꺾은 이라크는 이 대회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대0으로 제압하고 첫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최근 4경기 맞대결 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0대1로 패했으나 2007년 6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평가전에선 한국이 3대0으로 완승했다. 2007년 아시안컵 승부차기 패배 후 가장 최근인 2009년 3월 28일 평가전에선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아시안컵에서 8년 만에 이라크를 만난 한국은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라크는 한국보다 하루 늦게 이란과 8강전을 치르면서 연장 혈투까지 펼쳤다. 경고 11장(이라크 7장, 이란 4장)이 난무해 핵심 선수인 미드필더 야세르 카심(24·스윈든타운)이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에서 무실점 4연승을 달렸다. 최근 아시안컵 14경기 무패(9승5무, 승부차기 패 제외)를 기록중이다. 2007년 조별리그 인도네시아전(1대0 승) 이후 9승5무다.

한편 한국이 4강에서 이라크를 꺾으면 호주-아랍에미리트(UAE) 전의 승자와 31일 시드니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호주는 8강에서 중국을 2-0으로 격파했고, 8강에서 우승 후보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쳐 이변을 일으킨 UAE는 기세를 이어 개최국 호주마저 꺾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한국 이라크’‘한국 이라크’ [사진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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