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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나상욱 'PGA 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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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에서 최경주(앞줄 가운데)의 플레이를 보러온 갤러리가 장사진을 이뤄 최경주의 뒤를 따르고 있다. [용인=뉴시스]

최경주(나이키골프)와 나상욱(엘로드)이 버디 쇼를 펼쳤다.

13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개막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완벽한 샷을 뽐내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2위는 역시 미국 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상욱(7언더파).

최경주는 1, 2번 홀 버디로 상쾌하게 시작해 7, 8, 9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성큼성큼 앞서 나갔다. 최경주는 "갤러리를 위해서는 모든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고 장타를 쳐야 하는데 두 번째 샷 거리가 너무 짧게 남으면 스핀을 걸기가 어려워 파4인 5~6개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경주가 가장 스핀을 걸기 좋은 거리는 95~115야드.

최경주는 5월 SK텔레콤 오픈 우승에 이어 5개월 만에 다시 찾은 국내 무대에서 2연승을 노려보게 됐다.

나상욱도 최경주와 똑같이 버디 8개를 잡았으나 보기가 한 개 나왔다. 5번 홀에서 3퍼트를 한 것이 옥의 티였다. 나상욱은 "퍼트 감이 좋아 잘 풀렸다. 보기를 하나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면서 "한국에 오면 부담과 욕심이 많아지는데 성적이 좋아 기분이 좋다.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14일 새벽 프로 데뷔전을 갖는 미셸 위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최경주는 "미셸 위가 어떤 생각으로 프로전향했는지가 중요하다. 부모의 뜻이었다면 고전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의지로 프로에 갔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미셸 위의 눈빛을 보면 자신의 의지로 프로에 전향한 것으로 보인다. 눈빛이 도전적이고 남자 대회에 나와서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나상욱은 "PGA 투어의 남자 선수들은 미셸 위보다 못하면 망신을 당하니 미셸 위의 출전을 아주 반기지는 않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강욱순(삼성전자)과 리처드 백웰(호주)이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용인=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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