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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우육탕면 게섰거라…25년차 라면 ‘왕뚜껑’도 굵은 면발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팔도]

농심이 지난 13일 기존 라면보다 면발이 굵은 ‘우육탕면’을 내놓은데 이어, 이번에는 ‘비빔면’ ‘꼬꼬면’으로 유명한 팔도가 간판 제품 ‘왕뚜껑’의 면발을 10.5% 굵게 리뉴얼했다.

팔도 측은 면발을 굵게 하고 국물의 맛은 더 진하게 만든 왕뚜껑 리뉴얼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0년 출시된 왕뚜껑은 기존의 컵라면보다 푸짐한 양과 시원한 맛으로 25년간 14억개가 판매된 팔도의 대표적인 효자 라면이다. 초기에는 왕뚜껑 한 종류만 판매됐지만, 지금은 김치ㆍ짬뽕ㆍ우동 왕뚜껑 등 3가지 자매 라면이 함께 판매되고 있다. 판매량은 월 700만개 선이다.

팔도는 이번 리뉴얼에서 기존에 0.95mm 였던 면발의 굵기를 1.05mm로 0.1mm를 늘렸다. 임민욱 팔도 과장은 “지난해 진행한 소비자 테스트 결과 소비자들은 기존보다 더 쫄깃한 면발을 원했다”면서 “면발이 덜 퍼지고 식감을 더 쫄깃하게 만들기 위해 면발을 1mm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면스프에서 나트륨은 줄였다. 왕뚜껑은 1770mg에서 1750mg으로 20mg 줄었고, 다른 왕뚜껑 제품들도 50~150mg씩 나트륨 함량이 줄었다. 하지만 쇠고기 베이스의 진한 국물맛을 강화하고, 짬뽕ㆍ우동 왕뚜껑은 해물 분말이나 다시마 등을 넣어 깔끔하면서도 시원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팔도 측의 설명이다.

한창민 팔도 마케팅 담당은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아,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2년만에 리뉴얼을 하게 됐다”면서 “올해는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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