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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테마파크들, 이솝빌리지·대학생축제 등 볼거리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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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를 떠나기에 좋은 계절이 왔다. 수도권 인근의 테마파크들도 가을맞이에 분주하다. 이솝 우화를 테마로 한 공간을 만드는가 하면, 대학생들을 위한 젊음의 축제를 열고,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계곡과 강에 사는 토종 물고기를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이솝 우화'를 읽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테마 공간이 생겼다. 10월 1일 문 여는 '이솝 빌리지(사진)'다. 모두 4000평 규모로 내부에 신규 놀이기구 4개, 레스토랑 두 곳, 기념품점 한 곳 등을 갖추고 있으니 '테마파크 내의 작은 테마파크'인 셈. 에버랜드 측에 따르면 세계 유일의 이솝 테마파크라 한다.

내부 놀이시설.레스토랑 등을 철저히 이솝 우화 테마로 꾸몄다는 게 특징이다. 17세기 유럽의 작은 읍내를 형상화한 입구 지역을 지나면 이솝 할아버지와 이야기 속 동물들이 사는 듯한 마을이 펼쳐진다.

놀이시설도 새로 4종을 설치했는데, 죄다 이솝우화를 배경으로 했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토대로 한 롤러코스터, 생쥐가 덫에 걸린 사자를 풀어주는 내용에서 착안한 어린이용 미니 드롭 '플라잉 레스큐'(flying rescue) 등이 그런 것들이다. 5~12세 어린이들이 좋아할 듯. 이곳에서는 우화 속 동물로 분장한 캐릭터(공연단원)들이 무대에서 구연동화를 펼치고,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도 찍는다. 이솝빌리지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사이트 '사이버 이솝 빌리지'(aesopvillage.com)에서 맛보기를 할 수 있다. 031-320-5000.

한편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를 30일~10월 2일에 연다. 전국 각 대학 100여 개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기획, 제작, 진행하는 축제다. 이름은 'N.U.D.E(New Um Different Exit) 2005'다. 축제 기간에 학생증을 제시하는 대학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특히 붉은 티셔츠를 입고 오는 대학생은 5000원에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TTL 정회원인 사람이 쿠폰을 출력해 가져오면 자유이용권과 무료로 바꿔준다. 02-504-0011.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는 한국 토종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물고기 생태체험장' 을 28일 만들었다. 쉬리.각시붕어.납줄갱이.어름치 등 토종 민물고기 32종을 포함해 모두 100여 종의 국내외 물고기를 12월 18일까지 전시한다. 02-411-2000.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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