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파워 엘리트 대해부] 6. 대통령 모교 출신 '잘 나갔다'

중앙일보

입력 2005.09.29 05:33

업데이트 2006.06.2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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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경북고는 노태우 전 대통령, 경남고는 김영삼 전 대통령, 부산상고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교다. 이들 학교는 출신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역대 어느 정권보다 많은 공직 엘리트를 배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북고 동문으로는 당시 정해창 대통령 비서실장, 서동권 안기부장, 김우현 치안본부장, 서영택 국세청장 등이 있다. 최측근 박철언씨는 체육청소년부 장관과 정무제1장관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시절 경남고는 경기고에 이어 장.차관 배출 2위(8.8%)였다. 당시 박희태.안우만 법무부 장관과 김광일 대통령 비서실장, 김광석 대통령 경호실장 등이 김 전 대통령과 동문이다. 재임 동안 검찰총장(김기수).경찰청장(박일용).국세청장(추경석) 등 핵심 자리에도 이 학교 출신이 임명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상고 동문 중엔 윤광웅 국방부 장관, 성윤갑 관세청장, 조영동 전 국정홍보처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정 지역 출신이 중용됐던 시기엔 당연히 해당 지역 고교 졸업생의 고위직 진출이 활발했다.

목포상고를 나온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경남 합천 출신으로 대구공고를 나온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고교 동문 대신 출신 지역에 있는 학교를 끌어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기 중 광주고에선 경기고에 이어 둘째로 많은 정무직(6.2%)이 배출됐다. 당시 안주섭 대통령 경호실장, 안정남 국세청장, 오점록 병무청장, 심상명 법무부 장관 등이 이 학교를 나왔다. 조선대부속고는 김대중 정부 들어 처음으로 공직 엘리트(김정길 전 법무부 장관)를 배출했다. 목포고(신승남 전 검찰총장)와 문태고(천용택 전 국정원장,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도 부쩍 늘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시기엔 이규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졸업한 진주고가 3위로 급상승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엔 경남고 외에 부산.동래.통영고가, 노태우 정부에선 경북사대부고가 공직 엘리트 배출 순위를 올렸다. 현 정부에선 서울.광주일.용산.전주.이화여고 등이 약진했다.

◆ 탐사기획팀=이규연(팀장), 정선구.양영유.강민석.김성탁.정효식.민동기.임미진.박수련 기자

◆ 제보=, 02-751-5673, 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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