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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창당설 모락모락에 테마주도 상승세

중앙일보

입력

  모락모락 피어나는 안철수 신당 창당설에 안철수 테마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1시25분 현재 다믈멀티미디어는 전날보다 4.36% 오른 2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써니전자와 안랩도 각각 전날보다 1.34%, 1.5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정연홍 대표가 김홍선 전 안랩 대표와 대학원 동문이라는 이유로, 써니전자는 안랩 출신 송태종 코미팜 대표가 예전에 최고경영자(CEO)를 했다는 점을 들어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렇게 안철수 테마주가 오르고 있는 이유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새해 들어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관계 회복에 나서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자 신당 창당 세력화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대선 출마 당시 최측근이었던 장하성 고려대 명예교수와 한국경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좌담회를 개최한다. 두 사람은 ‘안철수 신당’ 추진 과정에서 이견을 보여 결별설이 나왔을 만큼 관계가 소원했다. 안 의원 측은 전날 “1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40년 장기불황, 안철수의 한국경제 해법 찾기’ 두 번째 시리즈로 장하성 교수와 좌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안 의원을 도왔던 일부 인사가 지난 대선 당시의 후보단일화 과정 등에서 친노계와 민주당을 비판한 대담집을 발간했고, 또 다른 인사들은 신당 창당 논의를 시작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강동호 뉴딜정치연구소장, 강연재 변호사, 오창훈 변호사, 정연정 배재대 교수는 7일 대담집 ‘안철수는 왜?’를 출간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인 테마주는 근거 없이 주가가 오르다가 급락하는 경향이 있어서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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