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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산 아파트 청약률 21대1 전국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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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지난해 아파트 청약 열기가 가장 후끈했던 지역은 부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2만9000여 가구가 분양된 부산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1대 1을 기록했다. 부산은 2000년대 후반 공급 부족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달아올랐다가 지난 2년간 한풀 꺾였다. 지난해 청약 열기가 다시 불 붙은 데는 입지가 좋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잇달아 일반분양물량을 내놨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교육여건 등 생활편의성이 돋보이는 도심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사람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부산의 아파트분양권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치열한 청약 경쟁을 뚫지 못하자 당첨자에게 분양권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2만9554건으로, 경기도(8만3657건)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분양권으로 나올 수 있는 지난 2년간 분양물량이 경기도의 30%인 4만1000여 가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국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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