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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한강투신했던 고려신용정보, 상한가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회장의 한강 투신, 횡령 혐의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고려신용정보가 상장폐지를 모면하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8일 오전 10시50분 현재 고려신용정보는 전날보다 14.96% 오른 1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사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은 이유는 이날 한국거래소가 횡령 혐의가 발생한 고려신용정보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심사한 결과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보통 거래소는 상장사에서 횡령 혐의가 발생하면 상장 적격성 심사에 착수한다. 지난해 12월15일 고려신용정보의 최대주주와 윤의국(66) 회장이 11억 1700만원 규모의 횡령 혐의로 검찰로부터 기소됐다.이후 윤 회장이 사임하기로 했고 차기 대표이사설이 나오던 윤 회장의 아들 윤태훈 대표이사도 사임했다. 또 고려신용정보는 형이 확정되면 횡령 금액을 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 덕에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윤 회장은 KB금융의 통신인프라 고도화사업(IPT) 관련 납품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지난해 11월 2일 한강에 투신했다 경찰에 구조됐다. 그는 KB금융 IPT 사업의 일환인 국민은행 인터넷 전자등기 시스템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L사가 수주할 수 있도록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30일 고려신용정보를 압수수색한 뒤 윤 회장을 조사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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