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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짝퉁' 자동차 휠을 순정으로 속인 수입차 정비업체들

중앙일보

입력

  중국산 ‘짝퉁’ 자동차 휠을 순정품인 것처럼 속여 보험료를 부당 청구한 수입차 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사기 혐의로 부산의 수입차 직영 정비업체 3곳 대표와 직원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객의 주문으로 자동차 휠을 교환할 때 수입가격 10만원짜리 중국산 짝퉁 자동차 휠을 130만원짜리 순정품인 것처럼 속이고 보험회사에 보험료를 청구하는 등 지난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391차례에 걸쳐 4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8억원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혐의다.

일부 업체는 교환하지 않은 부품을 교환한 것처럼 서류를 만들거나 사고와 상관없는 부분까지 수리하는 방법을 통해 보험료를 허위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같은 행태가 수입차 업계의 관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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