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작과 함께 불어닥친 북극발 한파로 미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대평원 지역인 중북부 노스다코타 주와 5대호(湖)에 인접한 미네소타, 위스콘신 주의 이날 체감 기온은 강풍으로 영하 32℃에서 최대 영하 45℃까지 곤두박질 쳤다.
한파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시카고공항과 미니애폴리스공항, 버펄로공항에서는 활주로가 얼고 강한 눈바람이 이어져 운항이 지연됐다. 오대호 일대에서는 폭설로 상당수 도로가 폐쇄됐다. 위스콘신 주 밀워키 카운티에서는 냉방에서 자던 91세 노인과 50대 후반 노숙자가 각각 추위로 목숨을 잃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7일에는 중서부와 뉴욕 보스턴 등 동부까지 한파 영향권에 들어가고 주말까지 서부를 제외한 미국 국토의 70%에 눈과 비를 동반한 혹한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영상=JTBC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