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을 대표적인 겨울 음식이다. 요즘 굴은 제철을 맞아 뽀얗게 살이 올라있다.
굴의 별명은 ‘바다의 우유’다. 단백질·필수아미노산·비타민·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강장식품으로 먹어왔다.
굴을 생으로만, 국물 요리로만 먹는다면 좀 아쉬운 일이다. 튀김부터 수프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레스토랑 ‘카페 드셰프’에서 5일부터 2월28일까지 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굴을 이용한 파스타, 굴 튀김을 곁들인 스테이크 등이 나오는 런치 세트와 굴 크림수프, 쇠고기 안심과 굴 리조또, 굴버섯을 채운 페이스트리에 싸서 구운 스테이크 등이 포함된 디너 세트를 선보인다. 단품 요리도 있다. 가격은 메인 메뉴에 따라 다르며 런치세트 4만5000원 또는 6만6000원, 디너 세트 7만7000원 또는 8만8000원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겨울 한정 메뉴로 굴 요리를 판매한다. 일식당 ‘스시조’에서는 2월까지 통영과 남해산 굴을 이용한 굴 돌솥밥(6만8천원)과 굴 소바(5만2천원)를 선보이고 양식당 ‘나인스 게이트 그릴’은 통영산 굴을 포함한 코스 메뉴를 1월 주방장 추천 메뉴로 내놨다. 메인 코스인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한 애피타이저로 살짝 그릴에 구운 석화에 레몬 소스를 곁들여 내놓는다. 가격은 14만5000원.
굴과 와인·샴페인의 마리아주를 선보인 호텔도 있다. 콘래드 서울은 1월 한달간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트리오’에서 3가지의 이탈리아식 굴 요리를 소믈리에가 엄선한 이탈리아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에서 굴그라탕·굴물회·굴찜·굴짬뽕·굴보쌈·생굴요리 등 한중일식의 다양한 굴요리를, 그릴 레스토랑 바인 ‘37그릴 앤바’는 당근·샐러리·양파·토마토를 올리고 올리브오일·소금·후추로 간한 뒤 유자 아이스를 얹은 신선한 생굴요리와 크림·치즈 소스를 넣은 굴 위에 체다치즈를 얹어 오븐에서 구워낸 굴 구이 요리 등 2종의 파인 다이닝 요리를 선보인다. 가격은 단품 메뉴는 2만1000원부터 뷔페는 7만~9만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도 레스토랑 ‘클락식스틴’에서 굴과 소믈리에가 추천한 샴페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윈터 오이스터 앤 버블 행사를 5일부터 2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가격은 4만5000원부터.
호텔이 부담된다면 1월21일 공개하는 江南通新 맛대맛 라이벌의 굴맛집을 참고하면 된다. 전문가가 뽑은 굴맛집 중 독자가 뽑은 1·2위집을 확인할 수 있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