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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사 온 특산품, 이젠 국내서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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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1 세련된 부엉이 캔들 홀더(1만4500원). 2 과일·디저트를 담기 좋은 유리 그릇(각각 5000원). 3 격자무늬 찻잔세트(12만원).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 이맘때면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 특히 매년 100만 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찾는다. 방콕, 푸껫, 치앙마이, 파타야 등은 태국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와 함께 실크, 도자기, 목각 수공예품 등 이국적인 토산품이 유명하다.

여행지에서 기념품으로 구입했던 동남아의 따스한 감성이 묻어나는 이국적인 소품을 이제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다. 태국 정부가 선보이는 ‘오탑(OTOP)’ 컬렉션을 통해서다.

오탑은 ‘한 지역에서 하나의 상품을(One Tambon One Product)’이라는 슬로건의 줄임말이다. 태국 각 지역 주민의 생활방식과 장인정신이 녹아 있는 지역 특산물을 통칭한다. 태국의 전통적인 수공예 기술을 보존하고 지역별로 자생적인 경제 활동의 바탕을 마련하고자 태국 정부가 시작한 기업 장려 활동이다.

 주한 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실의 파놋 분야호뜨라(사진) 상무관은 “태국은 정치·경제·문화 등 주요 기능이 수도인 방콕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어 지역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오탑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특산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확보하는 정부 주도의 국가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지역색 담은 수공예품·도자기·장신구

오탑 제품은 태국의 지역별로 종류와 특색이 다양하다. 태국에서 ‘수공예품의 수도’로 불리는 치앙마이가 있는 태국 북부 지역은 고산족이 나무·은·종이·대나무 등을 이용해 만든 최고급 수공예품과 도자기 등이 유명하다.

북동부 이산 지역은 평상복과 결혼식이나 축제같이 특별한 행사 때 입는 실크 옷을 세트로 만드는 풍습이 있는 곳이다. 홀치기 염색 기법으로 가공한 실크로 만든 의상, 갈대로 만든 매트와 바구니, 삼각형 모양의 베개 등이 대표적이다.

 중앙 지역의 도자기와 테라코타(점토를 구워 만든 장식용품), 동부 지역의 대나무·라탄 소재의 공예품과 실크 패브릭, 서부 지역의 진주와 목각 수공예품 등도 눈길을 끈다. 파놋 분야호뜨라 상무관은 “수공예의 섬세함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동시에 소재 자체가 친환경적이다. 자연주의 제품이 인기를 끄는 한국의 트렌드와 조화를 이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주한 태국대사관 상무관실은 오탑의 한국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말 한국의 리빙·라이프스타일 전문가를 태국 현지로 초청해 치앙마이와 방콕에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4월에는 한국 바이어, MD를 대상으로 하는 전시회를 열고 해당 상품의 한국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주한 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실의 협조 아래 경기도 하남에 있는 중아트갤러리에서 수공예품, 도자기, 패브릭, 목각 장식품, 장신구 등 다양한 오탑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문의 www.buythai.or.kr

글=한진 기자
사진=서보형 객원기자, 까사리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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