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포스코, 고객에 기술·마케팅 지원 ‘솔루션마케팅’ 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올해 취임 직후부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권 회장이 취임식 직후 포항제철소 3제강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올해 과감한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5월 취임 직후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중기전략을 발표했다.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가 골자였다. 먼저 사업구조조정은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어떤 사업이라도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국내 1위권에 속하지 않거나 철강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비핵심분야가 우선 대상이다. 또 우량 게열사라도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 이상은 매각이나 기업공개를 진행했다. 그룹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통합, 교환, 혹은 분리 등 내부 조정도 함께 추진했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지난 10월 제철소 내에서 발생하는 슬러그(찌꺼지)를 분말화해 시멘트업체에 판매하는 포스화인의 지분 100%를 매각했다. 이달 초에는 세아베스틸과 1조1000억원 규모의 포스코특수강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남미에서 조림사업을 하는 포스코-우루과이 역시 내년 상반기 내 매각을 목표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내년에는 ‘팔리는 제품’을 만들어 철강사업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권 회장은 특히 제품뿐만 아니라 이용기술 제공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경쟁력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솔루션마케팅’을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왔다. 솔루션마케팅은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과 영업지원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급해 고객의 가치경쟁력을 강화하는 활동이다. 마케팅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솔루션마케팅은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 고객에게 교육하고 채용케 함으로써 쉽게 활용토록 도와 궁극적으로 고객가치를 혁신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흔히 산업·시장 분석, 솔루션 개발·관리, 솔루션 출시·홍보, 판매 가속화 지원, 고객관계 관리강화 등 5단계로 진행된다. 포스코는 또 고수익 산업별로 고객의 요구를 선도할 수 있는 고급강재와 이용기술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자동차, 해양, 에너지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양호한 7대 전략산업을 선정하여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정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