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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9일 오후 5시 서울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오염이 심해지면서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 가을 이후 서울지역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3시 초미세먼지의 1시간 평균 농도가 ㎥당 71㎍(마이크로그램, 1㎍은 100만분의 1g)을 초과했고, 오후 4시에도 88㎍으로 측정됨에 따라 오후 4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또 오후 5시에 93㎍으로 측정됨에 따라 초미세먼지 주의보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초미세먼지 예비단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60㎍/㎥ 이상이 2시간 지속되는 때,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85 ㎍/㎥ 이상이 2시간 지속되는 때에 발령된다.

이날 초미세먼지 오염도 상승은 최근 대기가 정체된데다 서해상으로부터 오염물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인과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유치원·초등학교는 실외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또 교통량이 많은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 외출시애는 황사(보호)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반 시민들도 과격한 실외활동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은 승용차 운행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또 주·정차시 자동차 공회전을 하지 않도록 한다.

한편 주의보가 해제되려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50㎍/㎥ 이하로 떨어져야 하고, 주의보 예비단계가 해제되려면 시간당 평균 45㎍/㎥ 이하가 돼야 한다.

반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20㎍/㎥ 이상이 2시간 지속되면 주의보가 발령된다.

강찬수 기자 envirepo@joongang.co.kr
[영상설명 =29일 오후5시 30분쯤 서울 중구 서소문로 중앙일보 건물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미세먼지로 시야가 뿌옇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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