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유튜브서 흥행 1위

중앙일보

입력 2014.12.29 01:17

업데이트 2014.12.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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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논란 속에 지난주 개봉된 영화 ‘인터뷰’가 온라인에서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지인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인터뷰’는 25일(현지시간)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온라인 상영에 나선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영화 1위에 올랐다. CNN도 “이 영화를 제작한 소니픽처스가 온라인 매출을 공개치 않기로 했지만 성탄절에 유튜브의 1위 영화가 됐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온라인 상영이 시작된 ‘인터뷰’는 사흘을 넘긴 27일 오전 3시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메이즈 러너’ 등의 영화를 누르고 ‘최고 매출 영화’의 타이틀을 지켰다. 이날 3시 현재 유튜브 홈페이지에는 ‘인터뷰’를 놓고 15만3000여 명이 ‘좋아요’를 선택했고, ‘싫어요’는 3만3000여 명이었다. 버라이어티는 “‘인터뷰’가 유튜브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화 ‘인터뷰’는 정식 온라인 유료 시청뿐만 아니라 불법 내려받기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CNN·폭스방송 등은 “‘인터뷰’가 온라인으로 개봉한 직후 전 세계의 불법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75만 건의 내려받기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는 파일 공유 사이트인 비트토런트 등이 온라인 관람이 시작된 지 20시간 동안 집계한 수치다. 일각에선 이를 놓고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픽처스가 미국에서만 온라인 시청을 허용했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선 불법 내려받기가 성행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불법 내려받기나 해적판 관람은 특히 중국에서 많아 향후 ‘인터뷰’가 북한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한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중국어 자막이 들어간 영화 ‘인터뷰’가 최소 30만 건의 조회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는 오프라인 흥행 과 관련해 “개봉 첫날인 25일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며 “(대형 영화관 체인이 아닌) 300여 곳의 독립영화관에서 개봉한 것치고는 인상적 출발”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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