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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청소년 잠복 결핵 집중관리…중·고교 '7배 증가' 원인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청소년 잠복 결핵 집중 관리, 청소년 잠복 결핵 집중 관리’ [사진 MBC 뉴스 캡처]

지난 19일 질병관리본부가 15세 이후부터 급증 추세인 국내 결핵발생률에 착안해 청소년 대상 잠복 결핵 집중관리에 돌입했다. 사전에 결핵발병과 전파를 차단하는 실효성 있는 ‘선제적 결핵관리’라는 포부다.

지난해 10월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결핵환자 8명이 발생했다. 같은 달 서울 강남의 고등학교에서도 5명이 결핵에 감염됐다.

중·고교 결핵환자는 지난해에만 모두 1039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봐도 15세 이후 청소년부터 환자가 7배나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다 학교나 학원 등에서 집단 생활하는 시간이 긴 탓이다.

특히 전체 인구의 3분의 1 가까이 잠복 결핵인 것도 걸림돌이다.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어 결핵인지도 모르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로 균의 활동이 활발해져 전염이 이뤄진다.

질병관리본부도 내년부터는 잠복 결핵 검사를 전국의 중고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초기에 감염 여부를 아는 것이다.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감기로 생각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균이 옮는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음식을 나누어 먹거나 물건을 공유하는 등의 행동으로 전염되지 않아 안심해도 좋다. 결핵은 6개월 이상 치료 시 완치가 가능하며,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2주 후 전염성이 사라진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에 따르면 시범사업 모형을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게 '잠복결핵감염검진과 결핵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중앙결핵역학조사팀을 구성해서 학교 내에서 전염성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모든 사례를 역학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13년에 청소년 결핵환자가 2012년보다 20% 감소했다”고 전했다.

5가지 결핵예방 생활수칙

▶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결핵검사
▶ 기침할 땐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 또는 옷소매 위쪽으로 입을 가리고 하고, 기침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
▶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
▶ 균형 있는 영양섭취로 면역력 강화
▶ 결핵균은 열과 빛에 취약하므로 자주 환기시키기

올바른 기침예절 실천 방법은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 손수건이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 기침, 재채기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

온라인 중앙일보
‘청소년 잠복 결핵 집중 관리, 청소년 잠복 결핵 집중 관리’ [사진 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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