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와 연봉 협상에 난항 예상…'저비용 고효율' 추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4.12.23 16:04

강정호(27)가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는 강정호의 포스팅 최고 응찰팀은 피츠버그로 드러났다. 다소 의외의 팀이다. 재정에 여유 있는 구단이 아니기에 가장 중요하고 마지막 관문인 연봉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팀내 경쟁은 차후 문제, 일단 강정호가 피츠버그와의 연봉 협상에 도장을 찍을 수 있는지가 더 큰 문제다.

피츠버그는 전형적인 스몰마켓 구단이다. 올해 팀 연봉이 고작 7800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7번째다. 뒤에서 4번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랐지만,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올 시즌 피츠버그 내야 주전들은 젊은 선수들인데다 연봉도 저렴했다. 게다가 성적도 좋았다. 유격수 조디 머서(28)는 타율 0.255 12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3루수 조시 해리슨(27)은 타율 0.315 13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머서는 51만 5500달러, 해리슨은 51만 3000맏러였다. '해적선장' 앤드류 매커친과 함께 팀을 이끈 2루수 닐 워커(29)는 피츠버그의 유일한 프랜차이즈 선수로 연봉 575만 달러를 받았다. 그의 성적은 타율 0.271 23홈런 76타점으로 쟁쟁하다.

강정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포스팅 시점에서 "3~4년에 연평균 500만달러의 연봉을 희망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년으로 계약기간이 줄어든다면 연봉은 600만 달러대로 올라가는 희망이었다. 물론 협상 전략으로 미리 제시한 것이지만, 대략 원하는 액수가 연 500만 달러다.

2013년 리그 MVP에 오른 맥커친이 745만 8333달러로 피츠버그 타자 중에서는 최고 연봉자다. 지난해 홈런왕에 올랐던 페드로 알바레스의 올해 연봉은 425만 달러다. 500만 달러는 피츠버그에선 타자 상위권이다. 현재 연봉 500만 달러가 넘은 타자는 맥커친과 워커 단 2명 뿐이다. 피츠버그로선 타자 몸값으로 200~300만 달러도 큰 돈이다. 오프 시즌 1루수 요원으로 영입한 코리 하트의 연봉이 250만 달러다.

만약 강정호가 2년 총액 500만 달러에 계약한다하더라도, 피츠버그는 포스팅 금액까지 포함하면 1000만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 및 그의 에이전트와 논의를 하는 것이 기대된다. 그가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례적인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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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피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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