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수표 유통시킨 일당 구속

중앙일보

입력 2014.12.23 13:58

대전 서부경찰서는 컬러 복사기로 10만원권 수표를 대량 위조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이모(25)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 등에게 수고비를 받고 수표를 유통시킨 이모(16)군 등 10대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13일 컬러 복합기와 종이 재단기를 구입하고는 이틀 뒤 대전 서구의 한 모텔에서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50장(액면가 2500만원)을 위조했다. 이들은 “수표를 사용하고 현금을 남겨오면 1장당 1만원을 주겠다”며 이군 등 10대 2명을 포섭했다. 이군 등은 이씨에게서 건네받은 수표 70장을 의류매장과 편의점·모텔 등에서 사용하는 수법으로 환전했다. 15일 하루 동안에만 이씨 등이 바꾼 금액은 120만원에 달했다.

수표가 지급 정지될 것을 우려한 이씨 등은 새로운 번호의 수표 180장을 위조한 뒤 진모(15)양 등 2명을 시켜 18장을 추가로 유통시켰다. 이들은 대전에서 환전이 어렵다고 판단, 천안으로 범행 장소를 옮겼지만 위조수표를 눈치 챈 식당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고한 식당주인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회수되지 않은 위조수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전=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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