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지금까지 어디 머물렀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독일 프로축구 구단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지동원(23)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로부터 공격수 지동원을 완전 영입했다”면서 “계약 기간은 3년 반으로 이로써 지동원은 2018년 6월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도르트문트와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 역시 같은 날 지동원을 아우크스부르크로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우크스부르크에 몸담은 적 있는 지동원은 다시 이 팀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지동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선덜랜드에서 뛰던 지난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 1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다. 이후 선덜랜드에 복귀했으나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에 지동원은 올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가 올 시즌부터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지동원은 시즌 초반 부상과 주전 경쟁 등 악재가 겹치면서 벤치신세를 면치 못했다.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경험은 도르트문트 리저브팀 5경기가 전부였다. 이번 시즌 클롭 감독의 공격 옵션에서 완전히 배제된 모습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올해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가운데 강등권인 17위로 처지기도 했다.

이후 SC프라이부르크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동원 영입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동원의 차기 행선지는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로 결정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2013년 1월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거쳐 지동원이 임대생활을 한 곳이기도 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9승 8패를 기록하며 승점 27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6위에 올라있다. 또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25)가 몸담은 팀이기도 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슈테판 로이터 단장은 “우리는 지동원을 잘 알고 있으며, 그 또한 우리를 잘 알고 있다”면서 “지동원이 팀에 합류한다면 또다시 팀에 보탬이 될만한 활약을 펼칠 거라고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와 다시 함께하게 돼 아주 기쁘다. 이곳에서 가능한 빨리 폼을 끌어올리고 싶다.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사진 중앙포토]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