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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화재로 홀몸 노인 사망

중앙일보

입력

23일 오전 7시30분쯤 인천시 동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김모(64)씨가 숨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5분 만에 꺼졌다. 그러나 이 불로 세입자인 김씨가 숨지고 집 내부와 방 안에 있던 전기장판 등 가전제품이 탔다.

집주인 안모(72·여)씨는 "거실에 있는데 세를 준 건넛방에서 매운 연기가 났다. 보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방 안에 연기가 가득 차 있고 불씨가 보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기초생활 수급자인 김씨는 6~7년 전부터 안씨의 집 건넛방에서 세를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나 자살 정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난방기기 과부하 등 여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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