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산골서 말린 영동오징어 아세요

중앙일보

입력 2014.12.23 00:34

업데이트 2014.12.2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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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북 영동군 학산면 덕장에서 직원들이 오징어를 말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충북 산골에서 오징어를 말려 해외로 수출까지 하고 있어 화제다. 충북 영동군 학산면 영동산골오징어㈜ 덕장 얘기다. 이곳에서는 하루 8000여 마리의 오징어를 말려 건오징어·찜오징어·누른오징어 등으로 포장한 뒤 전국 곳곳에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오징어는 바닷물 대신 지하 17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로 씻은 뒤 산에서 부는 자연 바람에 말려 짜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입소문이 나면서 수요가 계속 늘어 2011년 10억원, 2012년 11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17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올해는 2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다른 오징어와 비슷한 1㎏ 에 2만5000원선이다.

 해외에서도 인기다. 2011년부터 미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독일 등에 33t을 수출해 3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05년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받았다. 영동산골오징어 박영현 대표는 “이곳의 오징어는 방부제나 조미료를 일절 쓰지 않는 게 특징”이라며 “오징어에 포함된 타우린 성분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최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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