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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탈레반 6인 민간인 테러 자행… 반기문 “극악무도한 공격” 맹비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탈레반이 파키스탄의 한 학교를 난입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자행했다.

파키스탄 페샤와르시에서 파키스탄 탈레반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공격했다. 탈레반 대원 6명은 대부분 10대인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한 생존 학생은 “테러범들이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총을 쐈다. 나는 책상 밑에 숨어 있어서 겨우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군복을 입고 학교에 침투해 어린 학생들을 사살한 탈레반 대원들은 군과 8시간 이상 교전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했다.

탈레반은 “파키스탄군의 소탕작전에 대한 보복”이라고 테러 이유를 밝혔다. 파키스탄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의 여성들이 공격당했다. 우리는 1년에 6백명이나 살해당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최소 130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12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생한 테러는 파키스탄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린이를 상대로 한 극악무도한 공격”이라며 맹비난했다.

한편 파키스탄 탈레반은 지난 2007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13개가 결성한 단체로 자신들의 국가 건설을 목표로 파키스탄군과 경찰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공격해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사진 MB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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