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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뉴스)땅콩회항 조현아,5일전 국토부 출석 때와 무엇이 달랐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12일 국토부 출석 때와 달리 이날 검찰출석 때는 말을 아꼈다. 대한항공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도착했다. 청사 앞에서 조 전 부사장은 눈물을 흘리며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네차례 반복했다. 하지만 이후 “한말씀 부탁드린다”는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런 답도 하지않았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은 100여명의 기자들 사이를 지나 오후 1시 55분쯤 청사로 들어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12일 오후3시 국토부 조사를 받기위해 김포공항 인근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할 때도 건물로 들어가기에 앞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은 이 말 이외에도 “조사과정에서 성실히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무장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이는 등 검찰출석 때 보다는 말을 더했다. 하지만 5일이 지난 17일 검찰출석 때는 “죄송하다”는 말 이외에는 묵묵부답이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이날 소환된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압수수색 자료와 참고인 진술, 국토교통부에서 건네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문규 기자
사진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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