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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 영업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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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수족관(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해 사용제한 조치를 내린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날 공사 인부 한 명이 추락해 사망한 제2롯데월드 공연장에 대해선 공사중단 명령을 했다. 사용제한 조치는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에 뒀다”고 설명했다. 수족관과 영화관 영업은 17일부터 중단된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조치를 수용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2롯데월드 수족관(지하 2층)에선 지난 3일 누수가 발견된 데 이어 10일 정부합동안전점검에서 2곳의 추가 누수가 확인됐다. 10일에는 영화관에서 소음과 진동으로 관람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한편 16일 오후 1시쯤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롯데콘서트홀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모(63)씨가 추락해 숨졌다. 사고 발생 후 롯데 측은 119 신고를 하지 않고 지정 병원인 S병원에만 연락을 취해 사고 은폐 논란이 일고 있다.

강기헌·안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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