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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天窓) 달아 따뜻한 실내공간 연출한 친환경 주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건축주 이씨는 30년 동안 일산 아파트에서 살다 지난 2010년 파주에서 생애 첫 단독주택을 짓게 됐다. 부지는 15년 전 미리 매입해뒀던 땅이다.

이씨는 주택을 올리기 전부터 막연히 목조로 지어야겠다는 생각만 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시공사와 논의한 끝에 목구조 방식에 펠렛 보일러를 설치한 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결정했다.

펠렛보일러와 패시브하우스는 모두 환경을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 대표적인 에코보일러인 펠렛보일러는 나무에서 나온 펠렛을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다. 기존 화목보일러의 업그레이드된 형태다. 연료는 새끼손톱 크기에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된 나무 칩인 `펠렛'을 사용한다.

펠렛보일러 설치해 연료비 절감

패시브하우스는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해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주택이다. 마치 보온병과 같은 원리다. 일반 주택보다 3배 이상 두껍게 단열재를 설치하는 것이 포인트다. 단열재는 난방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지만 여름에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건축주 이상서씨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있다면 단열에 신경 쓸 것을 강조했다. “집을 짓고 살다 보니 시내보다 시 외곽, 전원주택 단지가 훨씬 춥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패시브하우스로 단열에 신경을 썼지만 아무리 해도 모자라지 않는 게 단열”이라고 설명했다.

이씨의 월롱면 주택의 널찍한 마당 바로 앞은 작은 언덕이 솟아 있다. 소란스러울 수 있는 도로와 주택을 분리해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앞마당을 온전히 개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남쪽으로 난 널찍한 데크는 건축주가 가장 흡족해 하는 부분이다.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바비큐 등 식사를 하는 주요 공간이 된다.

지붕경사 그대로 살린 독특한 내부 공간

1층 공용공간과 안방, 2층 자녀방은 남향으로 배치했다. 남쪽 창과 천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난방 없이도 따뜻한 실내를 유지하고 있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면적에 실용적으로 계획한 공간배치가 인상적이다.

특히 2층 방은 일반적인 평천장 대신 지붕경사의 모양을 그래도 살려 독특한 공간감을 주도록 설계했다. 침실을 남쪽으로 배치해 밝은 조도를 확보함은 물론 겨울철 난방효과를 최대화했다.

조인스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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