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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2015학년도 정시 특징·지원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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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계명대가 마련한 국제화 프로그램인 KAC(Keimyung Adams College)의 한 시설인 인터내셔널 라운지에서 학생들과 외국인 교수들이 모여 얘기하고 있다.

계명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 비중을 크게 늘렸다. 모집군을 가·다군으로 바꾸면서 수능 100%(인문·자연 계열)로 선발한다. 인기가 높은 KAC(Keimyung Adams College)·EMU(Eastern Michigan University)경영학부·DigiPen(미국 디지펜 공대)복수학위학부에서 영어 면접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애 경쟁률과 합격선에 변화가 예상된다. 계명대 강문식 입학처장에게 올해 정시 입시의 변화와 지원 전략을 들었다.

-정시모집 전형을 간소화했다. 경쟁 전망은.

 “올해 총 모집인원 5183명 중 1780명(34%)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가군에서 944명, 다군에서 836명을 각각 뽑는다. 수능 위주 선발이 큰 특징이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모집 군은 지난해 나·다군에서 올해 가·다군으로 바뀌었다. 인기 좋은 KAC·EMU경영학부·DigiPen복수학위학부는 영어 면접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 경쟁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수능’으로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계명대 전형요소나 반영비율은 지난해와 같다. 하지만 과별 모집인원이 늘어난 데다 올해 수능이 쉬워 극심한 눈치작전 경쟁률과 합격선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성적 반영방법과 최근 입시 추이를 참고하되 1개 군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수능 반영비율에서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

 “반영비율(%)은 지난해처럼 인문계열은 국(30)·수(20)·영(30)·탐구(20)이며 자연계열은 국(20)·수(30)·영(30)·탐구(20)이다. 인문·자연 모두 탐구영역을 지정하지 않았으며 영어가 우수하면 유리하다. 문과·이과 교차지원도 쉽다. 단 의예과는 수학B형과 과탐이 필수다. 수능 100%여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부담이 사라졌다. 수능 100%로 선발했던 과거 정시 다군 입시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수학·국어 점수를 고려한 교차지원도 한 방법이다. 이과 수험생이 수학이 우수하면 인문계열학과로 교차지원 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지원할 때 꼭 따져봐야 하는 점은.

 “수능 반영비율보다 대학이 어떤 상대평가 점수를 반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계명대는 수능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의 백분위 점수가 좋을수록 유리하다. 특히 올해는 수학과 영어가 쉬워 백분위 점수가 낮게 산정됐다. 반영비율과 가중치를 고려해 계열별·모집단위별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

 -특목고 출신 수험생에게 인기 있는 학과(부)와 지원 전략은.

 “KAC는 전 학년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돼 해외 고교나 외고 등 영어에 자신 있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교수진도 모두 외국인이다. 국제경영학과와 국제관계학과도 마찬가지다. EMU경영학부와 DigiPen복수학위 역시 선호도가 높다.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아 수능(100%)이 당락을 결정짓는다. 출신 고교 유불리는 없다. 학과에 대한 비전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합격선이 통상 높은 학과(부)는. 합격선 변화에 대한 전망은.

 “경찰행정학과·KAC·EMU경영학부·의예과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수능에서 어려웠던 영어B형을 선택한 중·상위권이 대거 재수를 선택해 상위권 학과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로 산정된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므로 합격선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행정학과·KAC·EMU경영학부 합격선은 2013학년도에 비해 10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예과는 모집정원이 늘었고 백분위 점수 유불리에 따라 합격선에 변화가 예상된다.”

 -추가합격권은 어느 정도까지 예상하나.

 “수능 성적이나 경쟁률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적으로 모집인원을 빼고 1배수 안팎에서 최종 합격자가 나왔다. 하지만 단정할 수 없다. 예체능계열은 추가합격을 고려해 지원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대학이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를 축소하고 있다. 계명대에는 어떤가.

 “예체능은 올해까지 수능 20%, 실기고사 80%로 선발한다. 그러나 2016학년도부터 1단계에서 수능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실기고사 100%로 뽑는다. 수능이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1단계를 통과하려면 수능에 주력해야 한다.”

봉아름 객원기자 , 사진=계명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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