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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로 보는 당귀의 효능, 기력 회복에 최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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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의 효능이 화제다.

당귀(當歸)는 ‘당연히 돌아오다’는 뜻을 가진 약초로 이에 얽힌 이야기는 당귀의 효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몸이 허약해 시집에서 내쫓긴 여자가 친정으로 돌아와 슬픔을 곱씹으며 당귀를 먹었더니 이 여자가 몰라보게 건강을 회복해 시집으로 당당히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이 밖에 부인들이 싸움터에 나가는 남편의 품속에 당귀를 넣어주어 ‘당연히 돌아오다’는 뜻을 가지게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는 전쟁터에서 기력이 다했을 때 당귀를 먹으면 다시 기운이 회복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당귀는 대표적으로 월경을 조절하고 생리통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는데, 이는 당귀가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또 당귀는 간 기능 개선, 기관지 천식에도 요긴하게 쓰인다. 영어권에서도 안젤리카(Angelica)라는 뜻을 가진 당귀는 천사라는 의미로 불린다.

그러나 자궁출혈이 심할 때는 사용하지 않으며, 장기간 또는 다량 투여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한방에서는 진통, 이뇨, 비타민E 결핍증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학술적으로 당귀는 산형과에 속하는 여러 해 살이 풀로 정의되며 향이 독특해 목욕할 때 쓰기도 한다. 8∼9월에 자주색 또는 흰색 꽃이 피며 암당귀와 수당귀로 구분된다.

당귀는 해발 100∼1700m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자란다. 고산지대로 올라갈수록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당귀의 효능’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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