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월드’ 한해 경제효과 184조 시계·선글라스 등 60여 종 판매

중앙선데이

입력 2014.12.1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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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호 13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페라리는 각종 부대사업으로도 유명하다. 페라리의 ‘도약하는 말(Prancing Horse)’ 로고와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활용한 덕분이다.

브랜드 활용 사업도 활발

페라리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수도인 아부다비를 비롯해 전 세계 50곳에 자체 브랜드 제품 판매 매장인 ‘페라리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페라리 스토어에서는 페라리 브랜드를 입힌 의류와 완구ㆍ시계ㆍ화장품 등을 판다.

생산은 물론 페라리가 직접 하진 않는다. 각 제품군 안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를 골라 이들에게 생산을 맡기는 식이다. 예를 들어 페라리의 스포츠 의류는 퓨마(puma)가 생산한다. 시계류는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인 위블로(Hublot)가 만들고 있다. 선글라스는 오클리(Oakley)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페라리 자동차들을 소재로 한 게임도 있다. 게임 개발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맡았다. 덕분에 페라리 브랜드를 달고 팔리는 제품군은 총 60여 종을 헤아린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 전 페라리 회장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페라리의 이름을 단 다양한 제품들이 분당 95개씩 팔리고 있다”고 자랑했을 정도다. 페라리는 지난해에만 자동차 이외의 자체 브랜드 제품을 통해 약 710억 원의 추가 수익을 올렸다. 페라리는 내년 2월쯤 이탈리아 밀라노에 새 플래그 십 매장을 낼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 파크인 ‘페라리 월드(Ferarri World)’ 역시 페라리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아부다비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야스 아일랜드(Yas Island)에 위치한 페라리 월드는 페라리 제품과 로고를 컨셉트로 한 거대한 테마파크다. 전갈과 비슷하게 생긴 대규모 건축물인 페라리 월드는 지붕 면적만 8만6000㎡에 이른다. 지붕 위에 펼쳐져 있는 페라리의 ‘도약하는 말’ 로고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페라리 로고 중 가장 크다.

페라리 월드 내에는 20가지가 넘는 놀이 시설이 있다. ‘빠름’을 자랑하는 페라리답게 최고 시속 200㎞ 짜리 롤러 코스터가 있다. 62m 높이에서 급속히 떨어지도록 고안된 G포스 익스피어리언스 역시 페라리 월드의 자랑거리다.

페라리 월드의 경제효과도 탁월하다. 아랍에미레이트는 하루 최대 2만 명의 관광객을 수용하는 페라리 월드 덕에 한해 1670억 달러(184조1175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스 프리맨드 페라리 월드 총괄 매니저는 “페라리 월드는 호텔과 식당, 관광객 대상 스포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돕는 촉매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페라리 월드가 들어서 있는 야스 아일랜드 일대의 땅값도 전보다 25% 가량 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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