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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시신 추정 살점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없는 몸통 시신’의 것으로 추정되는 살점이 발견됐다. 몸통이 팔달산 현장에서 1km 정도 떨어진 수원시 매교동에서다.

경기경찰청은 11일 수원시 매교동 수원천 매세교 인근 제방에서 인체 살점이 든 비닐봉투 4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세교에서 세천교까지 120여m 구간에서 4개가 모두 발견됐다. 봉투안에는 확인되지 않은 내장 일부와 살점만 들어 있었고 뼈는 발견되지 않았다. 봉투 하나에서는 여성용 팬티가 나왔다.

경찰은 간이 검사를 통해 인체의 일부라는 것을 확인했다. ‘장기없는 토막시신’과 동일인인지, 어느 부위의 살점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살점이 든 봉투는 토막시신이 든 것과 같은 검은색 비닐봉투였다.

앞서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장기없는 토막시신’ 사건의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시민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고 또는 제보자에 대해서는 신변안전을 절대 보장하겠다고도 했다. 신고는 112로 하면 된다. 또 범인을 검거하는 경찰관에게는 1계급 특진된다. 특진 대상은 순경부터 경위까지다.

경찰은 사건발생 11일째가 되도록 이렇다 할 단서가 나오지 않자 포상금을 내 걸었다. 경찰이 파악한 단서라고는 미성년자가 아닌 A형의 여성 정도만 파악하고 있어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도 시신의 연령, 사인, 사망시각 등을 특정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수원=임명수 기자 l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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