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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키 구속 기소…마약류 판매 혐의, 소속사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힙합 가수 범키(30)가 마약류 판매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

11일 스타뉴스는 서울동부지검이 지난 10월 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범키를 구속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0월 초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키가 지인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범키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키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검거된 투약자들의 진술과 계좌의 입출금 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벌여 범키를 중간 판매책으로 지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범키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자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 수사를 진행한 뒤 지난 10월 말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범키는 마약을 판매했다는 공소 사실을 일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범키는 11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날 공판에는 검찰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로 범키는 11월 들어 예정돼 있던 모든 일정에 참석하지 않았고 자주 즐기던 SNS 활동도 중단했다. 지난 7일 열렸던 브랜뉴뮤직 패밀리 콘서트에도 불참하면서 의혹이 커져나갔다.

2010년 그룹 투윈스로 데뷔한 범키는 지난해 ‘미친 연애’ ‘갖고 놀래’ 등의 곡을 음원차트 1위에 올리며 입지를 다졌다. 가인, 프라이머리, MC몽, 다이나믹듀오, 에픽하이 등 다양한 뮤지션들의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현재 자신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소속 가수들과 결성한 트로이의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편 범키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범키는 의혹과 관련해 모두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고, 이에 저희 브랜뉴뮤직은 모든 것을 재판 과정을 통하여 명명백백히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당사 소속가수인 범키가 마약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팬여러분께서도 억측을 자제해주시고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한번 본의 아니게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범키 구속 기소’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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