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서산장학재단은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학ㆍ하노이국립백화대학과 장학사업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성완종 서산장학재단 이사장(경남기업 회장)은 이날 오후 하노이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의 ‘랜드마크72빌딩’에서 해당 대학과 자매결연 협약서를 교환했다. 성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에티오피아, 태국에 이어 베트남 해외 장학사업의 첫발을 내디뎠으며 앞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며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 후 다시 이 건물(랜드마크72)에서 근무하며 희망을 펼친다면 더욱 의미가 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협약식이 열린 랜드마크72빌딩은 경남기업이 시행ㆍ시공하고 하노이시 정도 1000년을 기념해 추진된 베트남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단일건물 연면적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을 때는 박 대통령이 한복을 입고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 참석하기도 했다.
1991년 설립한 서산장재단은 경남기업의 출연기금으로 운영되는 특수관계 공익법인이며 현재 충청ㆍ수도권ㆍ영남ㆍ제주 등 전국에 걸쳐 6000명의 회원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