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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의외로 날카롭다! 종이로 면도를 할 수 있다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책장을 넘기다 손가락을 베이면 정말 기분이 나쁘다. 날카로운 종잇장이 남긴 아릿한 고통이 꽤 오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의 한 디자이너가 종이의 '어정쩡한' 날카로움에 역발상을 더해 독특한 물건을 만들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디자이너 나딤 하이다리(Nadeem Haidary)는 종이의 날카로운 특성을 살려 일회용 종이 면도기를 만들었다. 이름하여 '페이퍼컷 레이저(Paper Cut Razor)'.

나딤이 만든 종이면도기는 금속 칼날없이 오로지 한 장의 종이로만 돼 있다. 사용자가 간단하게 종이접기를 하면 세 개의 길고 가느다란 구멍이 나 있는 '3중 면도날'이 완성된다.

종이는 방수재질이기 때문에 면도기가 젖거나 으스러지진 않지만 딱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하는 진짜 '일회용' 제품이다. 기존의 일회용 면도기는 플라스틱과 금속칼날이 합쳐져서 재활용이 힘들었다. 또 여러 번 쓸 수 있어 위생적으로도 안전하지 않았다. 나딤은 "종이 면도기가 매우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이어서 사용하기 쉬울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 종이 면도기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프로토타입(시제품)의 아이디어 제품이다. 환경적이고 실용적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종이가 금속날처럼 수염을 잘 베어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배예랑 인턴기자 baeyr0380@joongang.co.kr
[사진 나딤 하이다리 공식 홈페이지 (www.nadeemhaidary.com/Paper-Cut-Raz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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