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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9일부터 다큐 페스티벌 … 하루 15시간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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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다음주 내내 눈 호사를 기대해도 좋다. 제2회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이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일주일 간 계속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 중 EBS는 정규 방송을 대부분 접고 다큐멘터리만 방송한다. EBS 영.유아 정규 방송 시간 (월~토요일 오전 7시~10시, 월~금요일 오후 3시 30분~5시50분)을 제외하고 오전 6시부터 밤 2시까지 총 94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주제는 '생명과 평화의 아시아'. 민족.종교.이데올로기의 차이에 따른 국가간 분쟁의 해소,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으로 인한 빈부 격차와 부정 부패 등이 주된 내용이다.

EIDF에서 가장 볼만한 섹션은 '다큐멘터리의 최전선'이다. 세계 다큐멘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최고의 화제작 6편을 모았다. 2003년 스위스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받은 '양치기의 여정'(29일), 2004년 각종 다큐멘터리 관련 상을 휩쓸며 독보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은 '눈물과 분노의 체크 포인트'(30일.사진), EIDF2005년 심사 위원장인 레오나르도 헴리히 감독의 작품이자 2005년 선댄스 영화제 대상을 받은 '달의 형상'(30일) 등이 전파를 탄다.

EIDF는 또 '아시아 5개국 특별전'을 통해 아시아인의 눈으로 바라본 아시아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쓰나미를 이겨내는 스리랑카인의 힘겨운 노력을 조명하는 '거대한 파도'(30일) 등이다.

요일별로도 차별화 전략을 쓴다. 평일에 다소 무거운 주제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면, 주말엔 보다 재밌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월~금요일 오전 6시에는 'EIDF 2004년 회고전'을 통해 1회 수상작 2편과 호응이 높았던 작품들을 다시 볼 수 있다. 월~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시대의 초상' 이라는 주제로 이멜다 마르코스, 피델 카스트로, 샤를 드골, 마틴 루터 킹, 아돌프 히틀러 등 역사적 인물을 조명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는 '전쟁과 평화' 섹션이 방송된다. '여성 종군 기자들'(9월 2일) '태평양 전쟁'(9월 1일) '티베트, 비극의 역사'(9월 3일) 등이다.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전쟁으로 남은 상흔을 기억하게 한다.

박조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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