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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누드 열풍 '앗 뜨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원조애마' 안소영이 모바일 누드 화보집 발표와 함께 연예계 컴백을 선언했다.

연예인들의 누드 화보 촬영은 언제나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이슈로 자리잡았다.

1992년 가수 유연실의 '이브의 초상' 이후 뜸했던 연예인 누드는 2000년 이후 이재은, 성현아 등 인기스타의 합류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해 대중문화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연예인 누드열풍은 초기엔 20대 위주의 미녀 군단위주로 진행됐다.

누드집을 낸 유명인들의 직업은 영화배우, 탤런트, 가수, 개그우먼 등의 인기 연예인들. 권민중, 추자현, 김지현, 이지현, 이주현, 비키, 이본, 성은 등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시간이 지날수록 직업의 폭도 운동선수, 슈퍼모델로 확대돼 골프선수 출신 미스코리아 정아름, 수영선수 출신인 정유진 등이 누드 열풍에 합류했다.

2004년 20대들이 주도한 누드에 30대 이승연이 뛰어들었지만 위안부 누드 컨셉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각계각층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사진과 원본 필름은 불태워졌다.

연예인들과 제작사들이 누드화보제작에 우후죽순처럼 뛰어드는 이유중 하나가 수익성 때문이다. 또 연예인들은 자신이 가장 아름다운 때에 자신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과 대중에게 새로운 이미지와 아름다움을 제공한다는데 이유가 있다.

이승연의 30대 누드집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혜영이 유부녀 답지 않은 몸매로 대중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후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탤런트 이상아, 곽진영, 개그우먼 이장숙 등이 가세했다.

올해 들어서 누드열풍에 참가한 연령층은 더욱 높아졌다. 에로배우로 유명한 정세희가 뇌종양 투병 중 과거 촬영한 누드집을 냈고, 최근엔 80년대 원조 애마부인으로 유명세를 떨친 40대 글래머 안소영이 가세해 누드 열풍에 새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10일 진행된 안소영의 누드 쇼케이스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발디딜 틈도 없었다.

안소영 누드집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80년대 최고의 섹시 아이콘이었던 안소영이 80년대 태생의 20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소영 관련 검색어는 연일 인터넷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 등 스스로 왕년의 인기를 회복하겠다는 안소영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되는 듯하다.

상업성과 예술성의 간극을 오가는 연예인 누드 열풍은 늘 대중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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