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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창조경제는 오뚝이 정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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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우리집’ 전시관에서 박 대통령이 다양한 옷을 입어보는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뚝이 정신’을 창조경제의 핵심 철학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벤처기업인들과 만나 “지금 실리콘밸리에선 실패담 나누기가 유행”이라며 “실패를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경험이다. 공유하자’ 이런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패한 경험은 벤처나 창업가들에게는 그 어떤 것들보다는 훌륭한, 생생한 교과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걸 시도하는데 어떻게 실패가 없을 수가 있느냐”며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을 이뤄내고 말겠다는 열정과 다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오뚝이 정신’이 새로운 기술력이나 창의력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방이 애벌레에서 알을 뚫고 나갈 때 조그만 구멍으로 힘들게 나오지 않느냐. 쉽게 딱 열어줘서 나가면 날개의 힘이 없다고 한다.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도 했다. 그러곤 “투자까지 받을 정도로 훌륭한 아이디어가 그냥 무너져버리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인류에게 손해”라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게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는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글=허진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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