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공사 수주 작년보다 9% 늘어-상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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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올해 상반기 중 국내 건설업체의 공사수주총액이 작년 동기보다 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건설면허업체 5백 5개 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액 조사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 말까지 수주한 총액은 2조 5천 3백 8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조 3천 2백 96억원보다 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공공부문은 1조 7천 9백 65억원으로 작년보다 2.7% 줄었으나 민간부문은 7천 4백 15억원으로 53%나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토목이 9천 9백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천 5백억원이 줄었으나 건축분야는 1조 4천 8백억원으로 58.7%, 특수분야 (도로포장·항만준설·조경 등) 는 7백억원으로 26.8% 늘어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올 상반기중 공공부문의 공사가 작년보다 준 것은 정부의 긴축정책 때문인 반면 민간부문이 크게 늘어난 것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경기활성화대책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건축분야가 작년보다 58.7%나 늘어난 것은 지난 4∼6월에 푼 주택수요자금융 3천억원, 5.18 주택활성화조치, 6.28 금리인하 등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있다.
대한건설협회는 올 하반기에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공사가 다소 활기를 띠어 금년 전체로는 5조원을 돌파, 작년실적 4조 1천억원보다 2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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